[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좋은 결과를 손에 넣었다.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이자 기대주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신유빈(대한항공)이 시니어대표팀 발탁 후 국제대회에서 첫 메달을 목에 걸았다.
신유빈은 4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린 2021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하야타 히나(일본)와 만났다. 신우빈은 하야타에 세트 스코어 1-3(11-7 4-11 8-11 4-11)으로 역전패했다.
신유빈은 기선제압했다. 하야타를 상대로 강하게 몰아붙이며 첫 세트를 땄다. 그러나 세계랭킹 21위로 신유빈(세계 80위)보다 높은 순위에 자리한 하야타는 2세트부터 신유빈을 압박했다.
신유빈은 하야타의 플레이로 범실이 늘어나며 흔들렸고 내리 세트를 내주면서 준우승했다.
그러나 신유빈은 이번 대회 2위로 지난 1968년 자카르타 대회 최정숙 이후 53년 만에 여자단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이 됐다. 최정숙도 당시 자카르타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여자단식에 앞서 열린 남자복식, 혼합복식에서도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장우진-임종훈(KGC인삼공사)조는 결승에서 우다 유키야-도가미(일본) 조에 1-3(11-13 8-11 11-8 9-11)로 졌다. 하지만 남자복식에서 2015년 파타야 대회 정영식(미래에셋증권)-이상수 조(은메달) 이후 6년 만에 다시 한 번 메달을 손에 넣었다.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대우)-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가 도가미 순스케-하야타(일본) 조에 1-3(11-6 9-11 7-11 9-11)으로 졌다. 장우진-전지희 조는 1세틑 먼저 따냈으나 내리 5세 세트를 내주면서 역전패했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5일 여자복식에, 장우진과 이상수는 남자 단식에 출전해 메달 획득 도전에 나선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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