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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美블랙리스트서 제외…소송전도 철회


미국 투자유치 정상화로 스마트폰 사업 쾌속질주 예상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트럼프 미국 전 정부가 중국 단말기 제조사 샤오미에게 지정했던 미국 투자 유치 금지 대상업체(블랙리스트) 조치를 바이든 정부가 해제했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샤오미를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하고 국방부와 샤오미는 그동안 진행해온 소송전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이에 샤오미는 미국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트럼프 전 정권 아래 있던 미국 국방부는 샤오미를 중국군 관련 기업으로 분류하고 미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수 없도록 투자 금지 대상 업체로 지정했다.

샤오미가 미국 블랙리스트에서 해재됐다 [샤오미]
샤오미가 미국 블랙리스트에서 해재됐다 [샤오미]

샤오미는 이 조치에 불복하여 미국연방법원에 이를 제소했다. 연방법원은 지난 3월 샤오미의 블랙리스트 지정 절차에 심각한 하자가 있다고 판단하고 블랙리스트 지정을 철회하도록 판결했다.

트럼프 정부는 2019년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미국산 제품의 수출금지 업체로 지정했다. 화웨이는 이로 인해 미국산 부품의 공급 중단으로 스마트폰 사업이 크게 타격을 받았다.

미국 정부는 그후에도 중국 반도체 업체인 SMIC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해 중국을 더욱 압박했다. 한편 샤오미의 블랙리스트 해제 소식에 이날 홍콩 증시에서 샤오미 주가는 6% 넘게 상승했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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