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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 시장 시대…8년 표류 상암 롯데몰, 사업 본격화할까


오 시장, 복합쇼핑몰·상암 DMC 등 건설 공약

8년 간 표류해 온 상암 롯데몰 사업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서울시]
8년 간 표류해 온 상암 롯데몰 사업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서울시]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신임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며, 지난 8년간 표류해온 서울 마포구 상암DMC 복합 롯데쇼핑몰(상암 롯데몰) 개발 사업이 본격화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 신임 시장이 지난 2월 상암동을 방문해 DMC랜드마크 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다, 복합쇼핑몰의 경제적 효과가 큰 만큼 상암 롯데몰 개발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상암 롯데몰과 관련해 구제척인 계획이 담긴 '상암 DMC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해 통과시켰다.

이날까지인 주민 열람 기간이 종료되고 나면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거쳐 개발행위허가, 건축인허가 등의 개별법에 따른 후속 행정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롯데쇼핑은 지난 2013년 이 부지를 서울시로부터 1972억원에 매입했다. 백화점과 마트, 시네마 등이 어우러진 서울 서북권 최대 쇼핑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인근 망원시장 등 골목상권 보호 문제가 불거지거 2018년 6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부결되며 현재까지도 사업이 표류 중이다.

여당이 소상공인과의 상생 등을 이유로 복합쇼핑몰까지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는 등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들은 많으나, 오 신임 시장 당선으로 상암 롯데몰 개발 사업도 재탁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 신임 시장은 지난 2006~2011년 서울시장 재직 당시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 도시공간 구조를 개편하는 한강 르네상스 정책을 추진했다. 2008년 서울시장 당시 잠실 롯데월드타워 건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오 신임 시장은 한강변 르네상스 재추진을 앞세웠다. 복합쇼핑몰 등 강북 지역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상암 DMC 랜드마크 등 한강 일대 스카이라인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상암동을 방문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자의 개발안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인허가를 미루지 않을 것"이라며 "롯데와도 긴밀하게 협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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