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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6G 기술 선도 박차…"초당 1테라비트 전송 시대 열 것"


'6G 핵심기술 개발·테스트 협력' 위해 키사이트·카이스트와 MOU 체결

 [사진=아이뉴스24 DB]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LG전자가 키사이트(Keysight Technologies Inc.),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차세대 이동통신인 6G 기술 선도에 나선다.

LG전자는 23일 서울특별시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3자 간 업무협약(MOU)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LG전자 김병훈 미래기술센터장(전무), 키사이트 신금철 전무, 조동호 LG-KAIST 6G 연구센터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6G 이동통신의 핵심 주파수인 테라헤르츠(THz) 원천기술 개발 및 검증체계 구축에 관한 것이다.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 기술은 테라헤르츠에 이르는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초당 최대 1테라비트(1Tbps)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6G 이동통신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킬 핵심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향후 6G 이동통신의 표준화 및 상용화 단계에서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참여기관 3곳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테라헤르츠와 관련한 ▲원천기술 공동 개발 및 시험 인프라 구축 ▲계측 장비 고도화 ▲전파 환경 연구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키사이트는 글로벌 무선통신 테스트 계측 장비 제조사로, 6G 연구를 선도하는 주요 업체에 6G 테라헤르츠 상용 테스트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LG전자와 LG-카이스트 6G 연구센터에 테스트 장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한층 더 강화된 기술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6G 이동통신은 2025년경 표준화 논의를 시작으로 2029년에는 상용화가 예상된다. 5G 대비 한층 더 빠른 무선 전송속도와 저지연·고신뢰의 통신지원이 가능하다. 사람, 사물, 공간 등이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AIoE, Ambient IoE)을 가능하게 할 수단으로 여겨진다.

또 LG전자는 6G 핵심 원천기술의 확보를 목표로 지난해 8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1월에는 한국과학기술원과 손잡고 'LG-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국·내외 연구기관 및 업체들과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최준호 키사이트코리아 사장은 "키사이트가 보유한 다양한 이동통신 검증시험 솔루션을 바탕으로 LG-카이스트 6G 연구센터가 추진하는 6G 이동통신의 원천기술 개발, 검증, 표준화에 이르기까지 상당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동호 LG-카이스트 6G 연구센터장은 "글로벌 계측 장비 시장을 선도하는 키사이트와의 협력을 통해 LG-카이스트 6G 연구센터의 기술 역량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단단한 초석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훈 LG전자 CTO부문 미래기술센터장은 "차세대 6G 이동통신에 대한 기술 선점 경쟁이 글로벌로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에 대한 원천기술 개발부터 검증까지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구축, 6G 이동통신의 표준화 및 상용화 단계에서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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