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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조, 전기차 'EV6' 온라인 예약에 반발


전 차종 온라인 판매 확대 우려…"고용 안정 해치게 될 것"

기아가 'EV6'의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진=기아]
기아가 'EV6'의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진=기아]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기아가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사전 예약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을 두고 노조가 반발하고 잇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30일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공개 행사)를 통해 EV6를 대중 앞에 완전히 공개할 예정이며, 이어 온라인 사전 예약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기아 판매 노조는 이같은 예약 방식이 온라인 판매로 이어지면서 영업직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판매지회는 전날 소식지를 통해 "EV6 인터넷 사전 예약은 영업 노동자의 고용 안정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판매 노조는 "EV6의 온라인 사전 예약 도입이 전 차종 온라인 판매를 전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일방적인 온라인 예약 도입은 영업 현장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18일 사측에 인터넷 사전 예약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 서한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1인 시위와 집회 등을 통해 온라인 사전 예약을 막기 위한 투쟁에 벌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이번 사전 예약이 단순히 구매 의향이 있는 고객들의 이름과 연락처를 등록하는 정도에 불과하며, 온라인 판매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온라인 판매 확대는 점차 확산될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벤츠·볼보 등 수입차 업체들이 온라인 판매에 적극 뛰어든 가운데 한국GM·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온라인 영업 방식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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