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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NICE신용평가 신용등급 'AA-'로 상향


지난해 12월 한국신용평가 이어 두 번째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차증권(최병철 사장)은 NICE신용평가 신용등급이 기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단계 상향됐다고 17일 밝혔다.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한 개선된 이익창출능력과 함께 우발부채 감소, 양호한 자본적정성 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의 신용등급이 'AA-'으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2월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기업평가도 20년 8월 현대차증권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린 바 있어 국내 3대 신평사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AA-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증권 본사 [사진=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 본사 [사진=현대차증권]

NICE신용평가는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현대차증권의 이익창출능력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증권은 IB 부문과 자산관리, 위탁매매 등의 고른 성과로 지난해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했다. 또 2015년 이후 1.0% 내외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을 시현하고 있으며, 2019년 이후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3% 증가한 1천174억원,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7.4% 늘어난 8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다.

NICE신용평가는 현대차증권의 보수적인 리스크관리 기조에도 주목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우발부채 잔액은 6천153억원이며,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중은 57.8%로 업계 평균(2020년 9월말 64.7%)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그룹 차원의 우발부채 감축계획을 통해 2015년 3월말 1.2조원에 달했던 우발부채 규모가 크게 감소하였다.

또한 현대차증권의 지난해 말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 1조3천억원 중 상대적으로 운용리스크가 높은 원금비보장형(ELS·DLS) 상품잔액은 3천53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28.7%에 불과하다. 또 2017년 이후 원금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 전액을 백투백(Back to back) 헤지(hedge)로 운영하고 있어 파생결합증권과 관련한 실질적인 리스크는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양호한 자본적정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현대차증권은 2018년 1천3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과 2019년 10월 유상증자(RCPS 1천36억원) 등으로 자본적정성을 양호하게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연결 순자본비율(NCR)은 507.5%로 우수한 수준이며, 유동성비율(잔존만기 3개월 이내 기준)도 127.8%로 유동성 위험에서도 벗어나 있다.

NICE신용평가는 최근 5년간 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 비율을 25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는 점, 보수적인 위험관리기조와 이익창출력 등을 감안시 향후에도 우수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두 곳의 신용등급이 'AA-'로 올라선 것은 현대차증권의 안정성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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