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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했어요", SKT, 가상현실 '메타버스 입학식' 개최


2021년 순천향대 신입생 입학식…SKT '점프VR' 내 3차원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

메타버스로구현된 순천향대 대운동장에서 열리는 2021년 신입생 입학식 전경 [사진=SKT]
메타버스로구현된 순천향대 대운동장에서 열리는 2021년 신입생 입학식 전경 [사진=SKT]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SK텔레콤과 순천향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에 따라 '아바타'를 이용한 가상현실(VR) 공간에서 신입생 입학식을 진행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와 협력해 2일 오전 열리는 2021년 순천향대학교 신입생 입학식을 '점프VR' 플랫폼을 통해 '메타버스(Metaverse)' 공간에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와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진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한다. 이용자는 본인을 대신하는 아바타 등을 활용해 가상 세계에 직접 참여하게 됨으로써 기존의 단순 '가상현실' 개념보다 한 단계 진보한 개념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타버스 입학식은 대학 생활의 시작인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이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진행되는 등 대학 교육 환경과 문화가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메타버스 대학 캠퍼스에서 만나 소통하고 함께 즐기는 색다른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순천향대 신입생들은 3차원 가상 공간에서 총장 인사말과 신입생 대표의 입학 선서를 듣고, 각자 개성 넘치는 아바타를 활용해 교수·동기생·선배들과 상견례를 나눌 예정이다.

입학식에 참석하는 순천향대 신입생들은 점프VR 어플을 실행해 본인의 개성을 살린 아바타를 꾸민 후 소셜월드 내 입학식 방(커뮤니티)에 입장만 하면 된다.

메타버스 입학식을 위해 SK텔레콤과 순천향대는 본교 대운동장을 실제와 거의 흡사한 메타버스 맵으로 구현했다. 가상의 대운동장은 SK텔레콤 VR플랫폼인 '점프VR' 내 '소셜월드'에 적용돼 입학식 주 무대로 활용된다.

가상의 대운동장에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대형 전광판이 추가돼 주요 입학식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아바타들이 자기소개를 할 수 있는 단상도 마련된다. 또, 주요 단과대학의 휘장도 하늘을 배경으로 배치해 마치 영화 속 장면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메타버스 입학식을 위해 특별히 순천향대 맞춤형 아바타 코스튬(의상)인 '과잠(대학 점퍼)'도 점프VR어플 내에 마련해 학생들이 본인 아바타에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게 했다.

순천향대 역시 신입생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메타버스 입학식에 참석하도록 VR 헤드셋·신입생 길라잡이 리플렛·USB·총장 서한·방역키트 등이 포함된 '웰컴박스'를 사전에 지급하는 등 입학식 분위기 조성에 만전을 기했다.

메타버스 입학식은 향후 순천향대학교 주요 학사 일정 및 강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설된 소셜월드 방들은 향후 교수의 강의나 학생들의 프리젠테이션 등에 활용될 수 있으며, 같은 과 학생들 간 친목 도모나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소통 툴(Tool)로도 쓰일 수 있다.

양맹석 SK텔레콤 MR사업담당은 "순천향대학교와 함께 점프 VR을 통해 국내 최초 메타버스 입학식을 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SKT의 혼합현실 경험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모임과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우 순천향대학교 총장은 "언택트 시대에 신입생들이 대학 생활의 소중한 추억을 놓치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메타버스 입학식'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캠퍼스 생활 및 학습 능력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융합형 열정캠퍼스플랫폼(PCP)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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