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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 '코로나 지원금 의혹' 반박…"곽상도 거짓말"


서울문화재단 측 "문제 없다…'피해 사실 확인서', 피해사실 여부만 확인하는 참고자료"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 [사진=아이뉴스24 DB]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 [사진=아이뉴스24 DB]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문화재단 측은 설명자료를 통해 "지원신청 예술인이 제출한 피해사실 확인서는 본 심사의 대상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참고자료"라며"'피해사실'이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심의기준에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 사실 확인서'는 확인서의 분량이나 서술형식과 무관하게 피해사실 여부만 확인하는 참고자료이며, 지원신청 자격이 있는지를 식별하는 근거에 불과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심의 기준은 ▲사업의 적정성 및 타당성(20점) ▲사업수행역량 및 실행 능력(60점) ▲사업의 성과 및 기여도(20점) 등 세 가지이며, 이를 바탕으로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문 씨가 최고 지원액 1400만원을 받은 36명 안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서는 "공고 시 시각예술 분야에서 줄 수 있는 최대 지원금은 1500만원이었으나, 긴급 피해지원사업임을 고려해 많은 이들에게 지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14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하고, 신청지원금이 이에 못 미칠 경우 신청 금액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심의위원회에서 의결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지원신청액이 1400만원 이상인 지원 신청자에게는 일괄 1400만원이 지원 결정된 것"이라며 "지원 대상자 중 36인(78%)이 14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지원대상자 중 10인(22%)은 1300만원, 600만원 등 1400만원에 못 미치는 금액을 신청해 신청한 금액으로 지원받았다"라고 부연했다.

문준용 씨도 자신의 SNS를 통해 "곽상도 의원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며 "다시 한번 밝히지만 이 지원금은 예술가 피해 보전이 아니라, 유망한 예술활동을 선발해 제작 지원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문 씨는 "실력있는 유명 작가들이 뽑힐 가능성이 높고, 영세 작가 지원이 아니다"라고 지원금 수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저의 지원신청서는 20여 쪽에 달하고, 저의 예전 실적, 사업 내용, 기대 성과, 1400만원이 필요한 이유 등이 작성되어 있다. 그 타당성과 실행능력 등에 종합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뽑힌 것"이라며 "곽상도 의원 등은 그중 피해 사실만을 발췌해 거짓말의 근거로 악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 사실은 심의기준이 아니라는 사실이 지원금 공모에 명시되었고 저는 그에 맞춰 피해사실을 요약하여 작성한 것이다. 증명할 수 없는 피해는 제외하기도 했다"라고 논란의 '4줄 피해사실 적시'의 이유를 전했다. 피해 사실은 지원자들의 주장일 뿐 사실로 검증 가능하지 않은 만큼 심의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앞서, 곽상도 의원은 문 씨가 지난해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1400만원을 수령하는 과정에서 피해사실 확인서에 네 줄만을 쓰고 지원 대상자에 선정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파문이 일었다.

곽 의원은 서울문화재단으로부터 문 씨를 비롯한 신청자들의 '코로나19 긴급 피해지원사업 피해사실 확인서'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문 씨의) 피해사실 확인서에 작성한 것은 단 네줄"이라며 "다른 합격자들이 여러장의 피해사유서를 작성한 것과 대비된다"라고 말했다.

곽 의원 측에 따르면, 문 씨는 피해사실 확인서에 "현재까지 총 3건의 전시가 취소되고, 그 외에도 올해 기획됐던 여러 전시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된다"라며 "작품 판매 기회가 상실됐으며 상기 취소된 전시를 위해 제작했던 여러 작품들의 제작비 회수가 불가능하다"라고 적었다.

반면, 다른 지원자들의 경우 피해사실 확인서에 관람객 감소 인원 등을 그래프, 통계로 구체적으로 제시했지만 떨어졌다는 것이 곽 의원의 지적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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