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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장에게 묻는다] 서철수 "혁신 테마 ETF 장기보유 추천"


코로나19 변이 확산 경우 경기·주식시장 상당한 부담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국내 증시 여건이 우호적 여건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사이클상 회복 국면이고, 통화·재정정책 지원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내외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정상화 기대가 유효하고, 예금과 부동산 투자매력 저하에 따른 '머니무브’'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코스피가 단기간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른 이익실현 욕구와 악재 민감도 상승 가능성, 백신 보급 지연 및 효과 제한 등의 리스크 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증시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효과 여부를 들었다. 만에 하나 코로나19 변이가 확산될 경우 경기와 주식시장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 [사진=미래에셋대우]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 [사진=미래에셋대우]

서 센터장은 "백신 보급과 효과가 긍정적이라는 전제 아래 하반기로 가면서 경기 정상화가 빨라지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통화 정책이 섣불리 긴축 전환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시장 금리는 가파르게 반등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까지 시계를 넓힌다면 코로나 국면에서 급증한 가계·기업·정부의 부채 부담 후유증이 논의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부채가 너무 크면 소비·지출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고, 금리가 계속 낮게 유지될 가능성도 있지만 반등 위험이 있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주목해야 할 업종 & 주의해야 할 업종, 그 이유는?

혁신을 통해 성장을 주도하는 섹터와 테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해외는 디지털·환경 업종이 대표적이다. 반도체는 데이터센터 등 투자 주기가 돌아오고, 빅테크들의 팹리스로의 확장과 그 수요를 받아줄 파운드리 업종이 유망하다. 코로나19 정상화 과정에서 일부 경기민감 업종이나 가치주 업종이 당분간 아웃퍼폼할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성장과 혁신이 정체돼 있다면 장기간 끌고 가기에는 부담스럽다.

- 지난해 동학 개미 운동이 가장 큰 화두였다. 올해에도 유효할까?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는 장기·구조적 추세다. 자산증식 수단으로써 저축과 부동산 투자가 어렵거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길어진 노후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은 더욱 커졌고, 국내외 가리지 않고 주식투자 정보와 접근성이 매우 좋아졌다.

- 개인투자자들에게 한 마디 조언을 한다면?

투기가 아니라 장기적 시계에서 건전한 투자를 통해 경제적 보탬과 노후 대비를 꾸준히 해 나갈 필요가 있다.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얻는 방법 중 하나는 세상을 변혁시키는 선도 업체와 산업에 장기간, 그것도 적절히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이다. 수단으로는 혁신을 주도하는 테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사서 장기 보유하는 것을 추천한다.

-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소개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는 급변하는 세상을 고객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관련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글로벌·디지털화 흐름에 맞춰 해외주식을 중심으로 유튜브 등 동영상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 서철수 센터장 소개

서철수 센터장은 2000년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경제 및 채권분석 애널리스트로 시작했고, 이후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로 옮겨 채권분석을 맡았다. KDB대우증권 채권운용전략팀 부서장을 거쳐 미래에셋대우 투자전략부문 글로벌자산배분본부본부장을 역임했고, 2019년 11월 리서치센터장에 취임했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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