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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자사주 매입 100억달러로 증액


中정부당국의 규제 강화 대비…향후 2년후 종료 예정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지난 11월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 마윈 회장이 보유한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 주식을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상장하려고 했지만 중국 정부가 반대해 좌절됐다. 중국 정부가 앤트그룹과 모회사 알리바바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조사하고 있다.

로이터 등의 주요 외신들은 알리바바는 27일 자사주 매입 금액을 6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증액했다.

알리바바는 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2022년말까지 2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주식상장을 통해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려던 계획은 백지화 됐다.

알리바바그룹 마윈 회장이 자사주 매입 금액을 100억달러로 증액했다
알리바바그룹 마윈 회장이 자사주 매입 금액을 100억달러로 증액했다

알리바바와 앤트그룹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반독점법 위반 조사가 갑작스럽게 진행돼 중국 정부의 마윈 IT 제국의 견제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알리바바의 주가가 9% 하락했고 시가총액이 600억달러 증발했다. 알리바바는 온라인 쇼핑 사이트 타오바오와 티몰을 운영하며 중국 e커머스 시장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앤트그룹의 모바일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는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높은 이자 수익을 보장하는 머니마켓펀드(MMF)로 금융시장까지 잠식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의 매출 성장에 제동을 걸고 있다. IT 업체의 플랫폼 장악과 정부 당국의 규제 강화는 하나의 대세로 미국과 유럽, 일본, 한국 등도 비슷한 상황이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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