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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서실 국감서 "與 재보선 공천 옳으냐" 물은 국민의힘


與 "질문 같은 질문하라" 발끈 여야 고성 설전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비서실 국정감사에서 여당의 내년 4월 재보선 공천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국민의힘 의원들 질의를 두고 고성이 오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운영위원회 국감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민주당이 2015년 선출직 공직자가 중대한 잘못을 했을 때 재보선 해당 지역에 공천하지 않는다는 혁신안을 발표했는데, 민주당이 이번 재보선에 후보를 내는 것이 맞느냐"고 물은 게 발단이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서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서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김정재 의원이 언급한 혁신안은 문재인 대통령의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 당대표 시절 당헌에 반영했다. 최근 민주당이 이 조항을 다시 개정해 내년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선에 공천하도록 한 데 대해 청와대에 항의를 내비친 것이다.

청와대가 여당의 선거 방침에 직접 의사를 내비치는 게 과연 타당한지 논의는 별개로 하더라도 이같은 발언은 여당 의원들을 단단히 자극했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김정재 의원 발언 중간 "질문 같은 질문을 하라"며 반발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왜 당에 대한 질문을 하냐"는 것인데 노영민 비서실장을 직접 겨냥해서도 "실장님이 답변할 사안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영민 실장도 "대통령이 정당 내부 활동과 결정에, 특히 선거 관련 사안에 지금까지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곧이은 의시진행 발언에서도 문정복 의원은 "야당 의원이 국감장에서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주의시켜달라"고 항의했다. 곧바로 여야 의원간 고성을 둘러싼 설전이 이어졌다.

운영위 야당 간사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발언 중간에 이렇게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답변은 피감기관에서 하는 것. 강요하지 말라"고 성토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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