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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경영' 앞세운 정철동 "5년 후 LG이노텍 영업익 1조 달성"


'선택과 집중' 전략 통해 실적 키우기 총력…2028년 영업이익률 10% 달성 목표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사진=LG이노텍]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사진=LG이노텍]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는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안정적인 성과를 거둬온 기판소재사업과 광학솔루션사업, 전장부품사업을 중심으로 5년 후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22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정 사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2년 후 매출 목표와 함께 2025년 영업이익 1조 원, 2028년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LG이노텍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4천31억 원, 매출은 4% 늘어난 8조3천21억 원이다.

LG이노텍은 각 사업 부문에서 매 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는 덕분에 올해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1조5천399억 원, 4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128.7% 증가했다. 각 사업 부문별 매출은 광학솔루션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9천296억 원, 기판소재사업이 7% 늘어난 2천957억 원, 전장부품사업이 12% 상승한 2천329억 원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지속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컸지만 글로벌 일등 제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며 "차별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보유한 반도체·디스플레이 기판과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이 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사진=LG이노텍]
[사진=LG이노텍]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정 사장은 지난 8월 공개한 '프라이드(PRIDE) 경영' 방침에 좀 더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이번에 회사의 비전과 목표 실적 수치를 내부에 공개했다. 정 사장은 '회사의 성장과 비전(performance)', '처우와 보상(reward)', '개인 맞춤형 근무 형태(individualization)', '역동적인 업무 방식과 시스템(dynamic)', '전문가(expert)' 등 5대 핵심 영역을 바탕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또 정 사장은 지난 2018년 말 취임한 후 사업 효율화 작업에도 과감히 나서고 있다. 취임 직후 수익성이 저조한 LED사업부를 별도 사업담당 체제로 재편했다. LG이노텍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조직개편을 통해 LED사업을 별도 사업담당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정 사장은 무선충전 사업,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과 스마트폰용 메인기판(HDI)도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반면 정 사장은 통신용 반도체 기판 기술 개발, 트리플 카메라 투자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5G(5세대 이동통신)의 확산과 맞물려 연평균 약 4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RF-SiP(Radio Frequency- System in Package)에 주목하고 있다. RF-SiP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의 통신칩, AP 등을 메인기판과 연결해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부품을 일컫는다.

업계 관계자는 "정 사장이 이 같이 목표를 설정한 것은 과감한 구조조정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기반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며 "과감한 사업재편 효과에 힘입어 LG이노텍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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