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양생명은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무)수호천사똑똑한미니암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30세 기준 월 1천원 미만의 보험료를 자랑한다. 비싼 암보험이 부담되는 사회초년생이나 이미 암보험이 있는 고객들이 부족한 보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발병률이 높은 3대암(위암·간암·폐암) 진단비를 보장하는 1종과 5대암 진단비를 보장하는 2종으로 구성됐다. 2종은 성별에 따라 피보험자가 남자인 경우 위암·간암·폐암·대장암·전립선암을 보장하고, 여자인 경우 위암·간암·폐암·대장암·유방암을 보장한다.
고객이 가입한 상품형태에 따라 3대암 또는 5대암으로 진단 확정시 최초 1회에 한해 1천만원의 암진단비를 보장한다. 단 계약일로부터 1년 미만 기간에 진단확정 받는 경우에는 50%만 지급한다.
미니보험은 보장내용을 단순화하고 보험기간이 6개월~1년 등으로 비교적 짧으며, 보험료가 월 200원, 연 9천900원 등 소액인 상품을 말한다. 간단보험 또는 소액단기보험이라고도 불린다.
보험사들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비대면 방식 소비 트렌드가 부상하자 가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보장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미니보험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온라인 미니암보험 시리즈는 지난달 신계약 4천 건을 돌파했다. '여성미니암보험'은 출시 첫 달에만 400건이 판매됐고, ‘남성미니암보험’도 보름 만에 500건을 넘겼다.
온라인 잘고른 여성미니암보험은 여성이 걸리기 쉬운 3대암인 유방암, 갑상선암, 여성생식기암에 대해 30세 기준 월 1천 원의 보험료로 최대 500만원을 보장한다. 남성미니암보험은 30세 남성 5년 보장 기준 월 250원의 보험료로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등 남성 5대암을 1천만원 보장한다.
최근에는 정치권에서 미니보험 시장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향후 관련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는 소액단기전문 보험업 도입을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리스크가 낮은 소규모·단기보험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보험업을 도입하고 자본금 요건도 대폭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행 법령상 보험업 영위를 위해서는 리스크 규모와 무관하게 높은 자본금이 요구돼 신규사업자의 진입이 어려웠다. 향후에는 10억원으로도 미니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된다.
소규모 자본으로도 소비자의 실생활과 밀접한 미니보험을 취급하려는 사업자의 시장 진입이 가능해지면서 향후 혁신적인 미니보험 상품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래보다는 현재를 더욱 중시하는 젊은 층에게 자신에게 꼭 필요한 보장만을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미니보험 상품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다만 가격이 저렴하다고 무턱대고 가입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 내용이 포함되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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