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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용 빅4' 쿠팡…일자리 창출 전국으로 확대


평동3차산업단지에 첨단물류기지 건립...총 2240억 투자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국내 기업 고용 규모 4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광주 물류센터 건립으로 신규 고용 예상 인원은 2천명 이상을 채용한다.

대규모 고용에 따른 쿠팡의 인건비 지출만 연간 7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쿠팡은 올해 코로나19 대비로 연간 5천억원의 추가 지출 예상하고 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 놀라운 고객 경험을 위한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쿠팡과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6월 현재 3만7천584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에 이어 네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유통기업 44개사에서 같은 기간 2천519명의 일자리가 사라진 반면 쿠팡은 올해 들어 유통업계 전체 감소 수의 약 5배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쿠팡]
[쿠팡]

쿠팡은 광주시청에서 이용섭 광주시장,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광주상생형 일자리뉴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쿠팡과 광주광역시는 광주에 초대형 첨단물류센터를 설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지속 창출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새롭게 설립되는 '쿠팡 광주 평동3차 첨단물류센터는 연면적 4만8천평 규모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온 물류센터와 신선식품을 보관을 위한 냉장,냉동 물류센터를 자체적으로 동시에 구축한 첫 사례로 총 투자비용만 2천240억 원에 이른다.

호남 지역에 건설되는 첫 로켓배송 전국단위 물류센터인 광주 물류센터는 축구장 22개 넓이에 이르는 규모로 호남 지역 외에도 전국에 필요한로켓배송 상품을 발송할 수 있다.

쿠팡은 광주 물류센터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관리 및 작업자 동선 최적화 시스템, 친환경 포장 설비와 첨단 물류장비 등을 도입해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효율은 높이는 첨단물류센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섭 시장은 "그간 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마침내 서비스 분야에서 광주 상생형 일자리 사업이 성사되어 매우 의미가 크다"며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쿠팡의 광주 진출은 희망을 안겨주는 최고의 선물이다"고 말했다.

박대준 신사업 부문 대표는 "광주광역시,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등이 노력해 주신 덕분에 물류센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좋은 로켓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로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쿠팡이 이처럼 굵직한 대기업 가운데 이름을 올린 것은 코로나19의 확산 등으로 온라인 소비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배송수요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쿠팡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은 5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쿠팡의 연매출은 7조1천530억 원이었다. 다른 이커머스와는 달리 상당수 상품을 '로켓배송'이라는 이름으로 직매입을 통해 자체 배송을 하기 때문에 물류센터와 고용 규모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쿠팡 물류센터는 2014년 27곳에서 5년 만인 지난해 말 기준 168곳으로 늘어났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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