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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위기"…편의점업계, 코로나 예방책 강화 '박차'


비말 차단막 카운터 설치·마스크 지급 등으로 확산 방지 총력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인천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각 편의점들이 앞 다퉈 예방책을 제시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오는 26일부터 전국 점포 카운터에 비말 차단막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CU는 최근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자 지난주 긴급 대응안을 마련하고 고객과 근무자들의 대면 접촉이 잦은 카운터에 비말 차단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관련 비용은 전액 본부에서 부담한다.

CU가 이번에 설치하는 차단막은 투명 카보네이트 소재로 만들어졌다. 카운터 위 천장에 매달아 고객과 근무자 사이를 물리적으로 차단해 침방울 등을 막아준다. 차단막 아래는 열려 있어 평상시처럼 현금, 신용카드 등을 주고받을 수 있다.

CU는 오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매장에 '비말 차단막'을 설치한다. [사진=CU]
CU는 오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매장에 '비말 차단막'을 설치한다. [사진=CU]

비말차단막은 26일 서울을 시작으로 9월 첫째주까지 전국 1만4천여 개 점포 모두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CU는 2분기에 이어 전 점포에 손소독제를 무상 지원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상품 리포트를 제공하는 등 점포의 위생 방역과 매출 향상을 위한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CU 관계자는 "고객과 근무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안정적 점포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가맹점주와의 파트너십을 탄탄히 다져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GS25는 전국 가맹점과 영업을 지원하는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약 10만여 장의 KF94 인증 마스크를 이번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가맹점주들의 안전한 점포 운영 및 영업사원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또 GS25는 전 점포에 구축돼 있는 셀프 결제 시스템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대면 결제 과정을 최소화해 근무자와 고객이 모두 안전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GS25는 지난 2018년부터 전 점포에 셀프 결제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가맹점마다 선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GS25는 셀프 계산대 사용 확대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나선다. [사진=GS25]
GS25는 셀프 계산대 사용 확대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나선다. [사진=GS25]

이 외에도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도 캠페인 형식으로 고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거나 직원용 마스크를 배부하는 등 상생 캠페인을 앞다퉈 전개하고 있다. 편의점을 통한 코로나19의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고 가맹점주의 매출 타격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확산 경로가 불투명한 환자가 다수 발생해 골목상권 위주로 운영되는 편의점이 더욱 방역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라며 "편의점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가맹점주의 매출 하락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상생안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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