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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면세품 '흥행 대박' 행진…신규회원 폭증까지 이끌어


롯데온 4시간 만에 70% 팔리고 신라 신규 가입자 20% '쑥쑥'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온라인 명품 구매 트렌드가 쇼핑몰 신규회원 폭증까지 불러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롯데쇼핑 온라인 통합 쇼핑몰 '롯데온'에서 판매한 재고 면세품이 판매 개시 4시간 만에 70% 이상 팔려나갔다.

롯데쇼핑은 재고 면세품 판매 등을 위해 롯데온에 별도 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트래픽 폭증에 최선을 다해 대비했으나 판매 시작 직후 방문자가 급증하며 잠시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만 접속 장애 시간은 약 20분 정도로 그리 길지 않았다.

재고 면세품 판매 '완판' 행진이 이어졌다. [사진=롯데온 캡처]
재고 면세품 판매 '완판' 행진이 이어졌다. [사진=롯데온 캡처]

롯데쇼핑은 이날 페라가모·지방시·펜디·클로에 등 9개 브랜드 총 77개 품목을 판매했다. 오후 2시쯤엔 이 중 56개 품목이 매진됐으며 오후 2시 30분에는 전체 품목 중 70%가 팔려나갔다. 다만 이후 구매 취소와 추가 입고 물량 등이 더해져 35개 품목이 구매 가능해졌다.

롯데쇼핑은 이날 제품 통관 절차 간소화와 빠른 배송을 위해 일부 품목만 판매했다. 향후 1차 준비 물량을 소진한 후 타 브랜드와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6일부터는 오프라인 최초로 백화점과 아울렛 총 8개 점포에서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맞춰 재고 면세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신세계면세점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2차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접속자 폭주로 인한 서버 다운 현상이 발생했던 1차 판매 당시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서버를 증설했고 전체 물량의 90%를 5시간 만에 '완판'시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향후 각 브랜드와 협의해 3차 재고 면세품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5일부터 재고 면세품을 판매하는 신라면세점의 온라인 신규 회원 수는 행사 공지 이전 대비 20배 늘었다. [사진=신라면세점]
오는 25일부터 재고 면세품을 판매하는 신라면세점의 온라인 신규 회원 수는 행사 공지 이전 대비 20배 늘었다. [사진=신라면세점]

이 같은 재고 면세품 판매는 쇼핑몰 회원 증가라는 부수효과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번 재고 면세품 판매 3일 전부터 신규 가입 회원이 평소 대비 20% 가량 늘었다. 또 이날 재고 면세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줄이은 방문으로 평소 대비 3배 높은 방문자 수를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에 앞서 재고 면세품 판매가 진행된 에스아이빌리지의 신규 가입자도 판매 전주 대비 30배 늘었고 앱 설치 횟수가 60배 증가하는 등 효과를 입증했다. 또 오는 25일부터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하는 신라면세점의 온라인 신규 가입자 수도 지난 19일 행사 시작을 공지한 후 전주 대비 20배 늘어나고 앱 설치 건수도 9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재고 면세품 판매가 악성 재고를 정리함과 동시에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 효과를 냈다"며 "이번에 유입된 고객이 쇼핑몰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충성 고객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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