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최고 수준의 데이터 보안 등급을 획득한 스마트기기용 차세대 핵심 보안칩을 26일 공개했다.
이 제품을 스마트기기에 탑재하면 제조사는 별도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필요없이 바로 보안 기능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 기간이 단축된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보안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이 제품은 '보안 국제 공통 평가 기준(Common Criteria)'에서 'EAL(Evaluation Assurance Level) 6+' 등급을 획득했다. 보안 국제 공통 평가 기준은 국가별로 다른 정보보호 평가기준을 상호 인증하기 위해 제정된 공통 평가기준으로, EAL0부터 EAL7까지 등급을 나누며 7에 가까울수록 보안이 강하다. 'EAL 6+'는 모바일 기기용 보안칩(IC)이 현재까지 획득한 가장 높은 등급이다.
이 제품은 단순 해킹 방지를 넘어 스마트기기에 탑재된 소프트웨어의 무결성을 검사하는 하드웨어 보안 부팅(Secure Boot)과 기기 정품 인증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제품이 탑재될 경우 인증되지 않은 소프트웨어의 스마트기기 침입은 자동으로 차단되며, 안드로이드와 같은 개방형 모바일 운영체제에서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보안 성능도 만족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점차 확산되는 온라인 쇼핑·금융거래·원격의료 등 '비대면 접촉(Untact) 환경'에서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완벽한 보안 환경을 갖춘 재택근무도 가능하게 한다. 아울러 다양한 스마트 기기의 프로세서에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모바일 외에도 IoT(사물인터넷) 기기 등 여러 응용처에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오는 3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신동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S3FV9RR'은 보안성과 독립성을 동시에 강화한 '디지털 보안 솔루션'"이라며 "삼성전자는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을 계속 개발해 소비자들이 모바일 뱅킹,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스마트기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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