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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주문 후 2시간 내 배송 실험 통했다


중계·광교점 '바로배송'으로 주문건수 2배 이상 ↑…내년까지 12개점 도입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롯데마트가 온라인 주문 후 최대 2시간 안에 주문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바로배송'을 도입한 후 매출 상승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중계·광교점에서 '바로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후 일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130.8%, 175.6% 신장했다. 특히 신선식품의 온라인 주문 상품 구성비가 기존 35%에서 45%로 상승했다.

'바로배송'은 '고객의 냉장고가 되어드립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온라인 주문 이후 픽킹·팩킹까지 30분 안에 배송이 가능한 서비스로,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간편식·반찬 등 그로서리 상품에 최적화돼 있다.

롯데마트는 '바로배송'을 위해 중계점 기준으로 매장 내 총 155미터의 천장 레일 설치와 매장에 총 4개의 수직 리프트(피킹스테이션)를 설치했다. 또 매장 내 주문 상품을 수직 리프트에 올리면 주문고객별 자동 분류를 통해 후방의 배송장으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설치했다.

롯데마트의 '바로배송' 서비스가 주문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의 '바로배송' 서비스가 주문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이 같은 성과를 디딤돌 삼아 온라인 배송 차별화 및 라스트 마일(Last-Mile) 혁신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중계·광교점에서 선보이는 '바로배송' 서비스를 단계별 확대 운영한다. 특히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별도의 온라인 전용 센터의 건립이 아닌 기존 자산인 점포 중심의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점포는 크게 '스마트 스토어'와 '다크 스토어'로의 변화한다. 중계·광교처럼 매장 내에 피킹 스테이션과 컨베이어 벨트, 후방 자동화 패킹의 설비가 들어간 '스마트 스토어'는 연내 2개를 추가로 오픈하고 2021년에는 12개까지 수를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또 후방의 자동화 패킹 설비를 설치하는 '다크 스토어'는 연내 14개, 2021년에는 29개까지 오픈할 예정이다.

김포 온라인전용센터를 활용한 '새벽배송'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된다. 김포 온라인전용센터에서의 배송 가능 지역인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의 서비스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경기남부지역과 부산지역까지 그 영역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기존에 각 점 '고객만족센터'에서 주문 한 상품을 찾아가는 '매장 픽업' 서비스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냉장 상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냉장 상품을 보관하는 '냉장 스마트픽' 시설을 설치한다. 냉장 스마트픽은 신선·저온 상품의 안정적 보관이 가능하며 고객 개인별 승인 번호를 발송해 고객 스스로가 주문 상품을 찾아가는 보관함이다.

또 롯데마트는 다양한 배송 서비스 확보를 통해 고객들이 예약시간을 설정하고 주문 상품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간과 방법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 쇼핑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세호 롯데마트 디지털전략부문장은 "2시간 내 주문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는 바로배송 서비스의 인기가 뜨겁다"며 "일부 점에서만 가능한 바로배송 서비스를 더 많은 고객들이 받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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