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최근 수요회복 기대 등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한국은행은 현재의 배럴당 30달러 수준에서 당분간 국제유가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 4월 배럴당 15달러 밑으로 급락했으나 5월 이후 30달러대 초중반 수준으로 반등하고 있다.
한은은 "주요국에서 이동제한조치를 완화함에 따라 운송 및 산업용 석유수요가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세계 석유수요 전망은 올 4월에는 일 7천600만배럴이었으나 6월에는 8천800만배럴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산유국협의체(OPEC+)가 5월 들어 감산을 재개한 가운데, 최근 저유가로 미국 등 여타 비OPEC 산유국들의 원유생산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OPEC+는 지난 4월12일 일평균 최대 970만배럴 감산에 합의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6월 중 일평균 100만배럴의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비OPEC 산유국의 석유생산 전망은 올 1분기 6천700만배럴에서 2분기에는 6천100만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은은 "향후 국제유가는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 글로벌 원유공급 감소 등 상승요인과 높은 수준의 원유재고, 경기회복 지연 우려 등 하락요인이 엇갈리면서 당분간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일 기준 미국의 상업용 원유재고는 5억3천만배럴로 지난 5년 평균치(5월 기준)인 4억8천만배럴을 여전히 웃돌고 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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