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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부임 후 첫 전경련 방문


한중 기업 협력 방안 제시…韓기업, 입국제한 완화 등 요청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부임 후 첫 기업행사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방문해 한중 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경련은 28일 전경련회관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청해 대중(對中) 사업을 하고 있는 회원사와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한국에 부임한 이후 한국 기업인과의 첫 공식회의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싱하이밍 대사에게 중국사업과 관련한 여러 애로사항 해결을 건의했다. 중국진출 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지난 3월 28일 중국정부의 외국인 전면입국금지 조치에 따른 중국입국 제한이었다. 기업인들은 입국금지조치로 현지생산 및 영업‧투자활동에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호소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판정 확인서 소지 기업인에 대해서는 신속한 비자 발급과 특별입국 허용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날 권태신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기업인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중국에 대한 최고 관심사항은 2016년 사드사태 이후 소원해진 한중관계의 정상화 시기”라며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예정돼 있는 만큼 이를 계기로 한중관계가 완전히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권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국가 간 이동에 제약이 있는 만큼 양국 문화·관광교류가 재개된다면 인적·물적 이동이 직접적으로 수반되는 교류보다는 당장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부터 교류를 시작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시진핑 주석 방한 계기로 중국인 단체관광에 대한 제한조치도 풀리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기조발표를 통해 중국정부는 2020년 새로운 외상투자법과 시행령을 통해 외국인투자장려산업목록을 확대하고 외국인투자기업이 더 많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싱 대사는 한중 경제무역관계의 질적 업그레이드를 위해 새로운 산업에서의 협력을 주문했다. 5G기지국 건설, 특고압, 고속철도, 신에너지자동차충전소, 빅데이터센터, 인공지능, 산업네트워크 등 7대 영역에서 한중 기업간 각자의 강점을 발휘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조찬간담회는 중국 측에서는 싱하이밍 대사, 구진성 경제공사가, 한국 측에서는 권태신 부회장을 비롯해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임정배 대상 대표, 김칠봉 대한해운 부회장 등 대중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인 20여명이 참석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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