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28기가헤르츠(㎓) 지원 5세대(5G) 기지국에서 업계 최초로 '8.5기가비피에스'(Gbps) 속도를 달성했다.
16일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 실험실에서 밀리미터파(mmWave) 전용 28㎓ 5G 통합형 기지국과 두 개의 단말기를 활용한 속도 측정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번 실험에서 두 개의 단말기는 각각 4.3Gbps의 속도를 달성, 합계 8.5Gbps로 업계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8.5Gbps는 2천900여 명이 HD급(720p) 영상을 동시에 스트리밍할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는 MU-MIMO(다중사용자 다중입출력) 환경에서 단말 2대의 합계 속도를 측정했다. 8개의 100㎒ 초광대역을 집성하는 주파수 집적기술(Carrier Aggregation·CA)을 활용해 다운로드 속도 8.5Gbps를 달성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28㎓ 기지국에 MU-MIMO를 적용하면 기지국에 내장된 1천24개 안테나가 스마트폰에 전파를 집중해 빔을 형성하는 '빔포밍' 성능이 향상돼 개별 단말은 초광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28㎓는 강남역, 도심 지역, 경기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돼 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고 원활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4K·8K 영상 스트리밍, 증강현실(AR) 교육과 가상현실(VR) 회의,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등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다.
박현호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전무는 "삼성전자는 5G 밀리미터파 기술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기술 시연으로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활용 가능성을 입증하고, 이동통신사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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