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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깎아달라'는 경총 주장에…이재명 "실망스럽다"


"선진국도 감세 아닌 현금 지급…세계적 추세에 역행하는 이기적 주장"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법인세 인하를 요구한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를 향해 "정말 실망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지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은 쓸 돈이 없어 '병들어 죽기 전에 굶어죽겠다고 하는 이때 이런 처참한 상황 이용해서 한몫 챙기겠다는 경총"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아이뉴스24 DB]
이재명 경기도지사. [아이뉴스24 DB]

이어 "노벨경제학상 수상한 경제학자나 미국 등 선진 자본주의 국가까지 감세 아닌 현금 지급하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는 이기적 주장"이라며 "국가적 위기 국민의 고통을 이용하여 공적자금 수십조원씩 받아 챙기던 꿀같은 추억을 잊지 못하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또 다른 글을 통해 "재벌 대기업이 주축이 된 재계는 법인세 감면보다 경제생태계를 튼튼하게 할 재난 기본소득에 동참하고, 고통분담차원에서 그동안 감면받은 법인세 일부나마 내놓는 것이 오히려 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결국 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납부된 법인세로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고 죽어가는 소비를 살리는 것 중 어떤 것이 경제 위기 극복에 더 나을지 판단해 보시기 바란"고 덧붙였다.

앞서 손경식 경총 회장은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법인세 인하와 규제 선진화 등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손 회장은 이날 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에 참석해 "비상상황으로 경영난에 처해 있는 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경영자금이 실효성 있게 지원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대출요건 완화와 신용대출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수요 진작 등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의 본예산, 추가경정예산, 공공기관의 기금들도 조기 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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