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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코로나19에 판로 막힌 어민 돕는다


산지 직거래 장터 열고 판로확대 '집중'…"다양한 지원 이어갈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어민 돕기에 적극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8일까지 수산물 가격 하락과 국내외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의 판로 확보를 돕고 소비를 장려하기 위한 산지 직송 판매장려 행사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 서귀포, 성산포, 전남 완도 등 우수한 국산 수산물을 최대 30% 할인된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당일 항공 직송된 제주산 대갈치, 청정 지역 완도에서 양식된 완도 활전복,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남해산 손질 새조개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산지 직송 프로모션을 통해 어민 돕기에 나선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산지 직송 프로모션을 통해 어민 돕기에 나선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내외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중국 등 주요 해외 수출국 내 한국산 수산물 수요 급감, 통관·물류 절차 차질 등으로 수출량이 작년 수준에 못 미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27일 해양수산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2월 11일까지 6주간 해외로 수출한 국산 수산물의 거래량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13.8% 감소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복의 경우 20%, 갈치와 참조기는 30%가량 수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줄어든 수출량만큼 산지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수입량이 급감하면서 제주산 대갈치의 경우 전년보다 약 25%, 참조기는 20% 이상 산지 가격이 급락했다. 고급 어패류로 분류되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국내산 전복과 새조개는 한일관계 긴장감 지속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량이 감소하며 최대 20%가량 산지 가격이 떨어졌다.

국내 소비심리지수도 지난 2015년 6월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비슷한 감소 추세를 보이며 수산물 판매 부진을 더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의 수산 장르 실적도 지난해 대비 37.4% 역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확진자 증가 추이가 급상승한 2월 마지막 주부터 3월 1일까지는 38.8% 감소세를 보이며 얼어붙은 국내 수산물 소비심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어민들의 고충을 덜고자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갖춘 국내 먹거리의 판로 확대에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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