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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마크애니, AI기반 콘텐츠 무결성 검증 서비스 개발


오는 2020년 말 최종개발이 완료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마크애니는 카이스트대 전산학부 이흥규 교수 연구팀과 디지털 이미지·비디오의 위·변조 여부를 식별하는 '인공신경망 기반 무결성 검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이미지·비디오 등 콘텐츠의 무결성 검증이 필요한 법원, 공공기관, 군기관, 언론사, 콘텐츠배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 추후 콘텐츠 무결성 검증 서비스도 제공해 가짜 콘텐츠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기존 콘텐츠 검증 기술은 위·변조 여부만 알 수 있고, 정교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가령, 전문가가 직접 분석하거나 포맷 기반 조작 탐지 방식에 근거해 위조 가능성 여부를 확인해왔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는 포토샵 등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정교하게 수정·변형된 콘텐츠를 모두 잡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

 [이미지=마크애니]
[이미지=마크애니]

이번에 개발된 콘텐츠 위·변조 검증 시스템은 인공신경망을 활용한다. 고도화된 콘텐츠 변형·조작 여부 판단을 위해 픽셀 단위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는 조작별 탐지 기술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미지·비디오의 전체변형과 부분변형을 모두 잡아낼 수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시스템은 프로토타입으로 추가적인 기술 추가·성능 검증을 진행해 오는 2020년 말 최종개발이 완료된다. 이후 웹과 앱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흥규 카이스트대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은 인공지능(AI) 기술의 적용으로 위·변조 탐지·판단에 큰 진전을 이뤘다"며 "지속적인 심화 연구를 통해 보다 완벽하고 실용적인 기술을 도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마크애니는 워터마킹 기술로 시작한 기업인만큼 지속적으로 콘텐츠 보호 기술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며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콘텐츠 위변조 검증 기술로 콘텐츠 악용이나 불법 콘텐츠 유통을 근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19년도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방송통신산업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수행됐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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