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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상흑자 764억불…서비스수지 크게 개선


대미국 흑자 4년째 감소…중국은 22% 급증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전년보다 소폭 늘어났다. 상품수지는 감소했으나 서비스수지가 크게 개선된데 힘입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764억1천만 달러로 전년의 752억3천만 달러보다 11억8천만 달러 늘었다.

상품수지의 경우 전년 1천135억9천만 달러 흑자에서 작년에는 1천118억7천만 달러 흑자로 17억3천만 달러 감소했으나 서비스수지에서 전년 367억3천만 달러였던 적자규모가 작년 297억4천만 달러로 감소, 70억 달러 개선된데 힘입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중 지역별 국제수지 통계 [이미지=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중 지역별 국제수지 통계 [이미지=한국은행]

대미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249억7천만 달러에서 작년에는 247억1천만 달러로 약간 감소했다. 운송, 여행 등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수지 개선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등의 수입 증가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된데 기인했다. 대미 경상수지 흑자는 2014년 이후 4년 연속 줄어들었다.

대중국 경상수지 흑자는 전년 401억1천만 달러에서 491억3천만 달러로 22.5%나 급증했다. 반도체, 석유제품 등의 수출 증가로 상품수지 흑자가 확대된 데다 여행수지가 개선되는 등 서비스수지도 흑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일본과 EU에 대한 적자규모는 줄어들었다. 일본의 경우 경상수지 적자가 전년 287억4천만 달러에서 작년에는 242억9천만 달러로 축소됐다. 석유제품, 화공품 등의 수출 증가로 상품수지 적자규모가 감소한데 힘입었다.

대EU 경상수지 적자도 전년 108억9천만 달러에서 107억8천만 달러로 소폭 줄었다. 배당지급 등으로 본원소득수지 적자폭이 확대됐으나 기계류·정밀기기, 화공품 등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상품수지 흑자는 확대됐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대중동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급증했다. 전년 435억4천만 달러였던 적자가 작년에는 620억8천만 달러로 치솟았다. 작년 원유 도입단가가 71.8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31.1% 높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389억2천만 달러였으며 미국, 유럽연합, 동남아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는 144억8천만 달러로 유럽연합, 일본 등의 순으로 많았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649억9천만 달러를,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211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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