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판교에 5세대 통신(5G)을 활용한 자율주행자동차가 운행된다.
KT(대표 황창규)와 경기도시공사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경기도 자율주행센터 개소식에서 차량사물간 양방향 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관제 및 5G 네트워크 기반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체험이 가능한 5G 버스를 선보였다고 31일 발표했다.
경기도 자율주행센터는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이하 판교 제로시티)의 운영을 전담하고, 자율주행 실증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판교 제로시티의 컨트롤타워다. 판교 제로시티 내 IoT 시설물, V2X 등의 인프라를 관리·운영하고, 자율주행 실증을 원하는 기관 및 기업의 테스트를 위한 V2X 단말기 대여, 관제 모니터링,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판교 제로시티는 지난 2016년 7월 국토교통부가 판교 일대를 자율주행 시범운행단지로 지정함에 따라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조성 중에 있다. KT는 2017년 8월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230억원 규모의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 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으며, 자율주행 관제 플랫폼, 빅데이터 시스템, 클라우드 포털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의 자율주행버스 제로셔틀과 KT의 5G버스 시승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경기도가 제작한 제로셔틀은 최대 11명이 탑승할 수 있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전기셔틀로 경기도 자율주행센터가 있는 경기기업성장센터와 아브뉴프랑 판교점 약 3㎞ 구간을 자율주행으로 왕복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06개 멀티미디어 방송채널 및 게임, 기가 라이브 TV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KT 5G 버스도 함께 운행했다.
또한 경기도 자율주행센터 내 관제센터에 제로셔틀의 주행 영상을 5G 실시간 영상 전송 솔루션으로 전송해 모니터링 하고, 제로셔틀의 주행기록을 차량에 장착된 V2X 단말과 주고받는 등 실제로 자율주행 관제를 시연했다.
KT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5G 자율주행 및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을 선보인 바 있다. 이외에도 대구 테크노폴리스, 제주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에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을 진행하는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네트워크 및 관제 시스템과 같은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KT는 올해 12월까지 판교 제로시티 내 5G 네트워크뿐 아니라 LTE와 WAVE(Wireless Access for Vehicle Environments)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V2X 네트워크 서비스, 자율협력주행을 지원하는 도로 안전 인프라 서비스, 관제용 고정밀지도인 GIS 시스템 등의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비즈센터장(상무)은 "일반 도로환경에서 자율주행 실증이 이뤄지는 판교 제로시티는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 속도를 앞당기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KT는 판교 제로시티뿐 아니라 대구 테크노폴리스, 제주 C-ITS 등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적극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