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BAT코리아가 무분규 임단협 교섭을 통해 3년치 임금 협상을 체결하고, 복리후생과 신입사원 임금 수준 개선 등 폭넓은 합의를 이뤘다.
BAT코리아는 지난 25일 BAT코리아 사천공장 노동조합과 2019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타결하고 임단협 조인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서 6년 연속 무쟁의를 이어가게 된 BAT코리아 노사는 지금까지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며 협력하는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BAT코리아 노사는 지난 2014년 '노동조합의 무쟁의 선언'을 발표했으며, 2015년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3개년도 임금협상'을 체결하는 등의 활동을 펼쳐온 바 있다.
이 외에도 사천공장에서는 매월 '노사간 You & I' 라는 대화의 창을 통해 회사와 노조의 상생과 더불어 성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을 쌓고 관리자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BAT코리아 노사는 올해 무분규 교섭을 통해 2021년까지 임금 협상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복리후생 증대와 경쟁력 있는 수준의 신입사원 임금 형성 등 개선책에 합의헀다.
이번 임금 협상은 지난 2015년 임금 협상을 통해 2018년까지 3년 간의 합의를 이뤄낸 데 이어 노사관계 안정을 기반으로 공장 경쟁력 강화라는 공감대를 또 한번 이끌어 냈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
BAT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조인식에는 매튜 쥬에리 BAT코리아 사장과 구성일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대표가 참석해 협상을 마무리하고, 노사간 상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사천공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별도 결의문을 채택했다.
별도 결의문을 통해 BAT코리아 노사는 품질과 안전, 제조원가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자 결의했으며 생산물량 증대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BAT코리아 사천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2015년부터 160억, 220억, 300억 개비까지 매년 해를 거듭하며 고속 성장하고 있다. 2017년 제2, 제3 공장을 완공하면서 지난해에는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전용 스틱 '네오'를 포함해 340억 개비까지 생산량 증대에 성공했다.
매튜 쥬에리 사장은 "함께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합의를 이뤄낸 BAT 노동조합과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임금협상 타결을 통해 사천공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품질, 안전, 생산 효율을 이어가며 직원들의 자긍심과 기업의 명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성일 BAT 노동조합 위원장은 "노동조합도 회사의 일원으로 직원 근로 조건 뿐만 아니라 사천공장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임금협상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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