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이 확장과 변화를 예고해 주목된다.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은 갤럭시스토어에 입점하는 확장을,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는 21년간 유지해온 정액 과금제를 개편하며 변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국산 게임의 최강자로 군림 중인 리니지 IP의 이러한 선택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리니지M은 지난 17일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스토어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2017년 6월 국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리니지M이 입점 스토어를 확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니지M은 출시 시점부터 지금까지 줄곧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이어오고 있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번 사전예약은 오는 5월 14일까지 진행되며 하루 뒤인 5월 15일 갤럭시스토어에 리니지M이 정식 출시된다. 엔씨소프트는 갤럭시스토어 사전예약에 참가하는 고객에게 '드래곤의진주(10개)', '행운의 은하 상자(1개)', '전투 강화 주문서(5개)'를 지급한다.
리니지M의 갤럭시 스토어 입점은 어느 정도 예견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 TV 광고에 리니지M이 등장하면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를 통해 리니지M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입점을 통해 갤럭시 스토어의 인지도를 알리는 '윈윈'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삼성전자와 다양한 영역에서 긴밀한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리니지M의 원작인 PC 리니지도 큰 변화를 앞뒀다. 1998년 출시 이후 21년간 이어온 월 정액제 방식을 폐지하고 부분유료화 모델로 전환되는 것.
회사 측은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이용권 개편 소식을 전했다. 리니지는 오는 24일부터 정액제 이용권 판매가 중단되며 내달 2일부터는 누구나 무료로 게임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대신 경험치와 아이템 획득 확률을 높여주는 강화 효과인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30일 동안 무제한으로 누릴 수 있는 유료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부분유료화는 게임 접속은 무료로 제공하되 별도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보다 많은 고객 유치 및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과금 체계다. 엔씨소프트는 앞서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등을 정액제에서 부분유료화로 전환했으며 리니지 역시 같은 변화를 맞게 됐다. 앞서 진행한 리마스터 업데이트와 맞물려 다수의 이용자가 리니지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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