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주 딸이자 글로벌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가 캐나다 밴쿠버공항에서 체포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캐나다 법무부는 미국당국의 요청으로 멍완저우 화웨이 CFO를 밴쿠버공항에서 체포했다.
멍완저우 화웨이 CFO는 미국의 이란 제재 위반혐의로 체포됐으며 미국에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 CFO 체포로 일시휴식기에 들어간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캐나다주재 중국대사관은 5일 "이번 체포는 심각한 인권침해로 중국은 이에 강력히 항의한다"고 말했다.
미국당국은 화웨이가 수출 금지 제재국가인 이란과 일부국가에 미국산 부품을 장착한 제품을 불법적으로 판매한 혐의를 조사해왔다.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ZTE도 이란 제재 위반으로 미국부품 수출금지조치를 받아 퀄컴칩의 공급이 중단돼 파산직전까지 갔다. ZTE는 10억달러 벌금을 지불한후에 퀄컴칩을 다시 공급받을 수 있었다.
화웨이는 자회사 스카이콤을 통해 HP 컴퓨터 장비를 이란 최대 통신사에 판매를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멍완저우 CFO는 2008년 2월부터 2009년 4월까지 스카이콤의 이사회 임원으로 재직했다.
한편 영국 통신사 BT그룹은 기존 3G와 4G 모바일 운영장비에서 화웨이의 장비를 제거하고 차세대 통신망에도 화웨이 장비를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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