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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대목 성큼…게임사들 경쟁 '최고조'


'블소 레볼루션' 출시에 경쟁작들 '견제'…PC 온라인 시장도 전운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게임업계 최대 대목인 겨울 방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게임사들도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시장 기대를 받는 신작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경쟁작들도 치열한 견제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최대 격전지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에 큰 변화가 일 조짐이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레볼루션'이 론칭된 가운데 기존 순위권에 오른 게임들이 일제히 업데이트를 하며 견제에 나섰기 때문.

넷마블(대표 권영식)이 서비스하는 블소 레볼루션은 동명의 PC 온라인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MMORPG다. 언리얼 엔진4로 제작된 고품질 풀 3D 그래픽과 화려한 시네마틱 연출과 대전게임을 연상시키는 전투 액션이 차별화 요소다.

이 게임은 지난 5일 진행한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당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른 데 이어 6일 오전 구글플레이 인기 1위에 오르며 기대작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순위권에 오른 경쟁작들도 일제히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장시간 양대 마켓 매출 2위를 이어왔던 펄어비스(대표 정경인)의 경우 '검은사막 모바일' 대규모 업데이트인 '각성'을 블소 레볼루션 출시 직전인 5일 단행하기도 했다.

특히 그동안 목요일이나 금요일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했던 검은사막 모바일은 이례적으로 수요일을 업데이트 일자로 잡았는데, 이는 블소 레볼루션을 겨냥한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각성 업데이트는 기존 검은사막 모바일의 9개 클래스의 스킬과 장비 등을 보다 강력하게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웹젠(대표 김태영)의 '뮤오리진2' 역시 대규모 전투 콘텐츠인 '어비스 영지전' 업데이트를 예고하며 이용자 이탈 방지에 힘쓰고 있다. 이달 중 추가될 어비스 영지전은 적대 진영의 깃발을 쟁탈하고 최고 등급 영지를 점령하는 전쟁 콘텐츠다. 웹젠은 업데이트 전까지 어비스 영지전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이용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엔터메이트(대표 박세철)가 지난달 출시한 '다크에덴M' 역시 구글플레이 매출 5위까지 치솟으며 상위 MMORPG 경쟁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동명의 PC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다크에덴M은 뱀파이어와 슬레이어간의 대립을 소재로 한 신작으로 초반 순항에 성공했다.

◆PC 온라인 게임 시장도 전운

PC 온라인 게임 시장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스마일게이트RPG(대표 지원길)가 지난달 출시한 '로스트아크'가 PC방 인기 순위 3위에 오를 만큼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유명 게임사들의 신작 및 메이저 업데이트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로스트아크의 흥행으로 PC MMORPG의 시장성이 재입증된 만큼 론칭을 앞둔 신작들 역시 성과를 낼지가 관건이다.

먼저 넥슨(대표 이정헌)은 오는 13일 PC MMORPG '아스텔리아'를 선보인다.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이 게임은 30종이 넘는 소환수 '아스텔'을 활용해 벌이는 전략적인 전투를 구현했다. 다양한 던전과 콜로세움 등 다채로운 콘텐츠도 갖췄다. 개발은 바른손이앤에이(각자대표 문양권, 곽신애) 산하 스튜디오8이 맡았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리니지'도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예고한 상태. 리마스터는 1998년 출시된 리니지의 그래픽을 1920X1080 와이드 해상도로 끌어올리는 업데이트다. 자동사냥을 비롯해 모바일 기기로 게임을 조작하 수 있는 M플레이어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어서 다시금 전성기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회사 측은 12월 중 테스트 서버에 먼저 리마스터를 업데이트한 뒤 추후 본 서버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처럼 시장 경쟁이 날로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어느 게임사가 웃게 될지도 관심사.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이용자가 대폭 유입되는 겨울방학 시즌은 연말 매출을 책임지는 최대 대목이다. 게임사들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콘텐츠를 내놓는 만큼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 마케팅 경쟁이 불붙는 시점이기도 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겨울방학 시즌은 최대 대목인 만큼 게임사들이 공들여 준비한 콘텐츠를 일제히 내놓는 시기로 견제도 그만큼 치열하다"며 "유명 IP를 활용한 주요 신작들이 베일을 벗는 만큼 게임사들의 마케팅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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