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와 실적 회복 전망에 강세다.
6일 오후 2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4.26%(5천500원) 상승한 13만4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골드막삭스, 씨티그룹 창구로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기아차도 전날보다 4.81%(1천550원) 오른 3만3천750원을 기록 중이다.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 홍콩상하이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세다.
전일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1만1천406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8월 미국 시장점유율은 7.5%다.
특히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5만7천542대로 6% 증가했다.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싼타페', '투싼'이 1만대 이상 판매되며 전체 판매량을 끌어 올렸다. 신규 출시한 '코나'도 4천772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5만3천864대를 판매했다. '쏘렌토'와 'K5'(현지명 옵티마)가 1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차종은 지난해 보다 판매가 각각 34.3%, 56.6% 늘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멕시코 소형 세단 생산 기지 확보와 현지 SUV 라인업 구축으로 미국 시장 판매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이 현대차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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