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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NS홈쇼핑·SK스토아·위메프 판매 여행사 돌연 폐업…소비자피해 속출


판매채널 믿고 샀는데 난감…여행 중 일정 취소된 사례도 있어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NS홈쇼핑과 SK스토아 등 홈쇼핑에서 패키지 여행상품을 판매하던 e온누리여행사가 갑작스럽게 폐업하면서 소비자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일부 여행객들은 e온누리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떠난 상황에서 돌연 폐업소식을 듣게 돼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e온누리여행사는 경영악화로 지난 3일 폐업했다. e온누리여행사는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며 "그동안 신뢰하며 예약해주신 고객님들께 실망과 상심을 끼쳐드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온누리여행사는 2017년 11월 출범한 종합 패키지 여행사로, 15년 업력 '온누리투어'와는 다르다. e온누리여행사는 주로 NS홈쇼핑에 중국 장가계, 베트남 호치민·다낭 여행 상품 등을 판매했으며 최근에는 SK스토아와 위메프로도 판매채널을 넓혔다.

그만큼 피해 소비자도 느는 추세다. 전날 생긴 피해자 모임 커뮤니티에는 하루 만에 140명 가까이 가입했다. 특히 가장 많은 상품을 판 NS홈쇼핑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 피해자들은 폐업 소식이 알려진 3일까지도 여행 잔금 결제 등이 이뤄져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피해자는 "NS홈쇼핑이 대형홈쇼핑이라고 해서 믿고 신청했는데, 어떻게 제대로 등록도 안된 회사의 상품을 주말 시간대에 버젓이 판매할 수 있는지 NS홈쇼핑 사장에게 묻고싶다"고 꼬집었다.

일부 피해자들은 여행 중에 폐업소식을 듣게 돼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다른 피해자는 "현재 중국 장가계 여행 중인 부모님에게 4일 오전 '회사 부도로 일정이 중지된다'는 문자가 왔다고 한다"며 "여행사는 연락이 안되고 한국여행협회에 전화했으나 상담원은 알아서 하라고 하고 있다. 이런 경우가 다 있나"라고 토로했다.

e온누리여행사에서 현금으로 여행 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한국여행협회 홈페이지에 피해를 접수한 후 심의 절차에 따라 구제받을 수 있다. 다만, 행정관청의 폐업처리가 완료된 후 구제 절차가 진행되기 때문에 환불까지 시일은 한참 소요될 전망이다. 카드 결제한 소비자는 해당 카드사에 문의해 결제 취소하면 된다.

이에 대해 NS홈쇼핑은 전날 홈페이지에 피해 구제 안내문을 올리며 사과했다.

NS홈쇼핑은 "자사를 통해 상담예약을 한 고객들께 정중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본건과 관련해 피해를 구제받는 방법은 한국여행업협회에 안내된 방법에 따라 피해구제신고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해당상품의 광고사업자로서 도의적 책임으로 고객들께서 e온누리여행사에 지불한 금액을 대신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e온누리여행사 상품 중 출발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품은 고객들에게 연락을 드려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며 "여행 취소에 따른 위약금은 e온누리와 협상 후에 드리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SK스토아 관계자는 "현재 관련 사항을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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