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KB증권은 2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의 절대 공급과잉 전망이 잇따르고 있지만 지난 2분기 수준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천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공급과잉 영향에 따른 LCD 가격 하락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면서도 "과거 중국 LCD 패널 업체들은 보조금과 지원정책으로 LCD의 90%를 조달했는데 내년부터는 중국 LCD 설비투자 보조금이 연간 1천200억~1천600억원 규모로 대폭 축소되거나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특히 중국 1위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총 15조원 규모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며 1단계 신규 라인은 올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신규라인의 감가상각비가 본격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돼 향후 고정비 부담과 생산수율 하락 등을 고려하면 내년 BOE 원가구조는 현재 대비 취약해질 것"이라며 "LCD 패널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신규라인의 감가상각비 부담을 일부 충당할 것으로 보여 내년의 공격적인 LCD 패널가격 인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국 업체 수익성 악화 외에도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 한국 업체들은 내년부터 LCD 생산라인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전환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부터 LG디스플레이는 대형·중소형·자동차 등 OLED 전체 분야가 사업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상승에 따른 주가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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