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창균·윤선훈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행되는 수뇌부 인사에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그룹의 2인자로 등극할 전망이다.
㈜LG와 LG유플러스는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권 부회장의 ㈜LG 사내이사 선임 안건과 하현회 부회장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각각 논의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구 회장 취임 2주 만에 그룹 핵심 경영진을 교체하게 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LG와 LG유플러스는 이달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경영진 맞교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LG그룹 고위 관계자는 "㈜LG가 16일 이사회에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안다"라며 "이후 임시주총을 통해 권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권 부회장이 현재 ㈜LG의 등기이사가 아니기 때문에 임시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권 부회장이 ㈜LG로 옮기면서 공석이 되는 LG유플러스는 하 부회장이 자리를 옮긴다. 하 부회장은 이미 LG유플러스 등기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면 ㈜LG는 구광모 회장·권영수 부회장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사실상 권 부회장이 구 회장에 이어 LG그룹의 2인자로 올라서는 구도다.
권 부회장은 LG전자 재경부문장, LG필립스LCD 사장, LG디스플레이 사장, LG화학 전지사업 본부장 등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지난 2016년부터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양창균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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