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20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이 완료된 가운데 재정·경제, 산업 분야 상임위원장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을 향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여야 교섭단체 대표간 원구성 협상 결과 집권 여당 민주당의 경우 우선 기획재정위원장, 정무위원장 탈환이 성과로 꼽히고 있다. 기재위는 정부 경제정책 사령탑인 기획재정부를, 정무위는 금융위와 금감원, 공정거래위를 소관하는 경제 분야 핵심 상임위들이다.
전반기 국회에선 자유한국당이 기재위원장과 정무위원장을 확보했다. 민주당의 경우 이번 협상 결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경제기조를 겨냥한 입법 지원이 한층 수월해진 상황이다.
기재위원장 후보로는 4선의 안민석 의원과 3선 윤호중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17대 국회 이후 줄곧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으나 기재위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게이트' 전후로 관련자들을 겨냥한 범죄수익 환수 입법화에도 집중하는 상황이다.
윤호중 의원의 경우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당내 경제통으로 19대 후반기 국회에서 기재위 간사를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성격의 국정기획자문위 기획분과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정무위원회는 3선의 민병두 의원이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 출신 정책통으로 19대 국회와 이번 전반기 국회에서 정무위 소속으로 활동했다.
4차 산업혁명 제도 정비, 국가 R&D, 신산업 지원 등 입법 과제를 전담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경우 3선 노웅래 의원이 거론된다. MBC 출신으로 언론노조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19대 전반기 국회에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방위) 소속으로 활동한 인연이 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과 국토교통위원장의 경우 이번 협상 결과 자유한국당이 가져갔다. 산자중기위는 3선의 이종구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과거 재무부, 재정경제원 출신의 당내 경제통으로 전반기 국회에선 기재위 소속으로 활동했다.
국토교통위는 3선의 홍문표, 박순자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홍문표 의원은 한국당 사무총장으로 전반기 국회와 19대 국회에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으로 활동했다. 박순자 의원은 17대, 18대 국회에서 각각 현재 산자중기위에 해당하는 산업자원위, 지식경제위에서 활동한 바 있다.
한편 여야는 이번주중 각 상임위원장 인선과 상임위 소속 위원 배정을 완료하고 오는 16일 본회의를 통해 상임위원장 선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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