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방준혁 의장, 김택진 대표, 김정주 회장, 이준호 회장 네 분과 게임학회장까지 5명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제안한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26일 흑석 중앙대학교 102관에서 열린 제9대 한국게임학회 출범식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사 4곳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와 함께하는 간담회 자리를 제안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중독을 정신질환으로 포함하기로 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는 게임업계 최고 '맏형'끼리 모여 의견을 모으자는 취지다.
위 학회장은 "과거 2004년 한국게임산업협회를 창립할 때 방준혁, 김택진 등 주요 게임사 대표들은 전부 나왔다"며 "지금은 2004년 당시와 버금가는 위기 상황으로 정말로 게임중독 코드가 (WHO)에 통과된다면 셧다운제나 4대 중독법때의 논란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충격과 후폭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게임 중독이 공식 인정될 경우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은 물론 직·간접적인 타격이 온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위 학회장은 "제 임기중 어떠한 경우에도 이뤄내고 싶은 게 중독코드 저지"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도입이 되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게임학회는 게임 제작의 이론 및 기술의 학문적인 연구 보급으로 국내 게임 제작 기술의 국제경쟁력 향상 도모 및 국내·외 학술적 교류증진을 위해 지난 2001년 2월 설립된 학회다. 현재 5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위정현 중앙대학교 교수가 1월 1일 제9대 한국게임학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이날 위 학회장은 향후 한국게임학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학회는 ▲게임 산업과 직·간접적과 관계를 맺고 있는 정부 기관과 의견 조율 및 협력하고 ▲정부가 진행해온 게임 관련 규제와 진흥에 대해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국 대학 내 게임 관련 학과 발전을 위한 조사 작업 ▲불공정 계약 등 이슈 해소를 위해 필요하다면 공정거래위원회와도 협력할 방침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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