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5일 오후로 미뤄졌다.
당초 국회는 여야 3당이 전날 공무원 증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 자금 등 쟁점을 일괄 타결함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가 지연돼 일정이 뒤로 밀렸다.
예결위는 전날부터 밤새 소소위를 가동, 일부 항목 증액 등 막판 심사에 박차를 가했으나 세부 쟁점을 둘러싼 이견으로 이날 오전에서야 끝마쳤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의 예산안 정리 작업도 늦게 시작됐다. 통상 이 작업에 7~9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예산안 상정은 오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획재정부 측에서 8시간이면 가능하다고 하고 오전 10시 전 작업을 시작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며 "오후 6시께 본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오전 본회의를 예정대로 열어 예산부수법안만이라도 먼저 처리하려 했으나 자유한국당이 불참하자 예산부수법안 역시 오후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하고 정회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자유한국당이 의원총회를 하고 있고 예산안은 작업이 끝나지 않았다"며 "함께 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느냐는 원내대표 간 협의가 있었다. 지금 정회했다가 모든 것이 완비된 시점에 한꺼번에 처리하자"고 말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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