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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기업, 3분기 줄줄이 '깜짝 실적'


가짜뉴스 파동에도 SNS 건재···아마존·넷플릭스도 '훨훨'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미국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이 3분기 '몬스터 실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구글, 페이스북은 미국 대선기간 러시아가 주도한 가짜뉴스와 광고를 유통 해 곤욕을 치렀지만 시장 기대치 이상의 깜짝 실적을 거뒀다.

같은기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호령하는 넷플릭스,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도하는 아마존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3분기에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0억달러(약 11조)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의 3분기 매출은 10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광고 매출은 모바일 동영상 덕분에 전년보다 49%가 증가한 101억달러로 집계됐다. 광고는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하며 이번 깜짝 실적에 공을 세웠다.

페이스북의 3분기 당기 순이익은 47억달러(약 5조2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9%나 증가했다.

마크 저커버거는 페이스북 CEO는 이같은 호실적에도 가짜뉴스 파동으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전날 페이스북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혐의와 관련한 미 의회 청문회에 구글, 트위터와 참석했다.

저커버그 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우리 플랫폼 가치가 훼손되는 걸 좌시하지 않겠다"며 "수익에 영향이 가더라도 가짜뉴스 등을 식별할 수 있는 보안 인력 1만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같은기간 구글 지주사 알파벳의 3분기는 매출의 86%를 차지한 광고가 견인했다. 알파벳의 3분기 매출은 277억7천만달러(약 31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순익도 67억3천만달러(약 7조6천억원)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광고는 모바일 광고 선전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21.4%가 증가한 240억 달러로 집계됐다.

루스 포랏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출이 24% 증가한 훌륭한 분기 실적을 거뒀다"며 "이는 우리가 인재, 상품, 파트너십에 수년간 투자한 결과"라고 말했다.

아마존도 온라인 쇼핑과 클라우드 사업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3분기 매출은 437억4천만달러(약 48조7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아마존 순익은 2억5천600만달러(약 2천800억원)로 전년도 2억5천2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비용 증가로 적자 전환할 수 있다는 예상을 깨고 흑자를 기록한 셈이다.

넷플릭스도 가입자 증가(530만명)로 3분기에 매출과 순익 모두 증가했다. 매출은 29억9천만달러(약 3조3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순익은 1억3천만달러(약 1천400억원)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트위터는 적자 폭을 줄였다. 트위터의 3분기 순손실은 2천100만달러(237억원)로 전년 대비 79% 줄었다. 매출액은 5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이중 광고는 전체 5억3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약 89%를 차지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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