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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 오른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론, 결과는?


김동철, 주호영 찾아 "당대당 통합 뜻 확인해달라"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간 보수통합론이 거론되는 가운데, 또 하나의 통합론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중도 통합론이 공식 제기된 것이다.

전날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통합할 경우 당 지지율이 19.7%로 더불어민주당 (46.3%)에 이어 정당 지지율 2위로 상승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통합 논의를 공식 제안했다. 국민정책연구원 자체 여론조사는 지난 14~15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후 국민의당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를 본격화한 가운데 김동철 원내대표가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을 찾아 통합론 논의를 공식 요구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은 19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김동철 원내대표가 어제 저를 찾아와 국민정책연구원 여론조사 결과를 가져와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한국정치가 양당체제 하에서 극단의 대결과 파행으로 점철돼 다당제가 만들어졌고, 개혁 중도세력이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이념적 정책적으로 일치하는 부분이 많고, 여론조사에서도 두 당이 협력했을 때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주 권한대행은 "우선 국정감사 정국이 끝나면 추진하고자 하는 법률과 정책 중 방향이 같은 것을 조속히 정리해서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것을 여당에 요구하자고 해서 흔쾌히 동의했다"며 "당과 당 통합에 대해 국민의당 많은 의원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원하고 있으니 바른정당 의원들의 뜻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오늘 최고위원회에 공식 보고 드리고 좀 더 구체적인 제안 여부에 다라 의원들과 당원의 의사를 확인하는 계기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은 최근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 및 연정보다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박지원 전 대표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바른정당의 분열을 목전에 두고 우리 당은 단결해서 선도정당의 길로 다시 나서야 한다"며 "비교적 우리 당 의원들의 국정감사가 호평 받는 이때 왜 불필요한 일로 당의 전열을 흐트러지게 하는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는 등 호남 세력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구 민주계의 좌장격인 정대철 전 의원도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적지 않은 의원들과 호남 민심이 바른정당보다는 민주당과의 연대연정을 생각하는 쪽이 적지 않는데, 이렇게 의도적으로 끌고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정 전 의원은 "의원들도 절반-절반으로 나뉘어져 있다"며 "이것을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당원들과 충분한 논의를 해야 한다. 아니면 이것은 독재적 발상"이라고 지적하는 등 국민의당 내 논란도 적지 않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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