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인공지능(AI)을 전담하는 최고AI책임자(CAIO)가 급부상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8일 분석 솔루션 업체 테라데이타가 발표한 AI 기술 인식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62%의 기업이 향후 AI를 전담할 CAIO를 고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보고서는 지금까지 경영진은 최고정보책임자(CIO)·최고기술책임자(CTO) 같은 기술 리더들이 AI를 도입하고 전략을 수립하도록 지휘했지만, 향후엔 비즈니스 전반에 AI가 크게 관여하면서 CAIO가 필요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CIO나 CTO가 AI를 주도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47%, 43%로 집계됐다.
또 기업이 향후 5년간 AI 투자금에 기대하는 투자대비수익(ROI)은 1달러당 1.99달러로 조사됐다. 10년간 ROI는 2.87달러로 예상했다.
AI를 통해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는 산업은 IT·통신(59%)이었다. 다음은 비즈니스 및 전문 서비스(43 %), 소비자 서비스(32%), 금융 서비스(32%), 제조 및 생산(31%) 순이었다.
조사 대상 기업이 현재 AI 기술에 투자하는 금액은 평균 674만 달러(한화 약 76억 원)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825만 달러(한화 93억 원)로 더 높았다.
또 응답자의 80%는 이미 조직에서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30%는 충분히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여겼다.
응답자의 91 %는 AI 구현의 장애물로 IT 인프라 부족(40%), 숙련된 인력 부재(34%)를 꼽았으며, 구현 예산 부족(30%), 정책 복잡성·규정(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AI와 자동화가 직원 사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다는 대답은 20%에 불과했다.
AI 투자를 통해 기업이 기대하는 효과는 매출 증가(53 %)와 효율성·비용 절감(47%)으로 양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IT시장조사기관 밴슨 본(Vanson Bourne)이 전세계 260개 대규모 조직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토대로 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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