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9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0.09%(2.16포인트) 내린 2416.0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2422.0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결국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437억원, 50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천50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실패했다.
현지시간으로 19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열리는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경계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FOMC를 통해 자산규모 축소 결정 및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직·간접적인 발표에 나서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준은 9월 FOMC에서 자산축소 시작을 결정할 전망"이라며 "시장이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있으므로 연준의 결정은 불확실성 해소 이벤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총 1, 2위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각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0.69%, SK하이닉스는 0.63%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한국전력(-2.43%), 삼성생명(-1.69%), 네이버(-1.41%), 삼성물산(-1.10%), 신한지주(-0.78%) 등도 내렸다.
반면 포스코는 3.85%, 현대차는 2.19%, KB금융은 1.09%, LG화학은 0.51% 올랐다. 삼성전자우는 보합으로 마쳤다.
조선업계에 대한 업황 개선 전망이 나오면서 조선주인 현대중공업은 7.61%, 현대미포조선은 7.37%, 삼성중공업은 3.29%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철강금속, 건설업, 운수장비가 2%대 강세를 보였고 운수창고(0.72%), 화학(0.40%), 제조업(0.11%) 등이 상승했다.
의료정밀은 3%대, 전기가스업, 통신업, 보험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증권(-0.81%), 전기전자(-0.79%), 유통업(-0.56%), 종이목재(-0.49%), 비금속광물(-0.4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0.21%(1.39포인트) 하락한 674.48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0원(0.42%) 오른 1131.30원에 마감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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