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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백운규 산자부 장관 청문보고서 채택


특정기업 유착가능성·전문성 결여 등 적격·부적격 의견 병기

[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20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전날 진행한 백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에 관한 안건을 가결했다.

백 후보자의 청문경과보고서에는 일부 야당 의원들의 요청으로 적격과 부적격이 병기됐다.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적격 의견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전문가가 맡아서 에너지 부분을 새로운 방향에서 바라보는 정책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렇게 볼 때 앞으로 기대해볼 만한 자질을 갖췄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홍익표 의원도 "폴리페서라는 지적도 있으나, 정치행사에 가거나 정당을 기웃거린 바 없이 오랜 세월 학계에 기여했다"며 "우수한 연구자로 학계에 기여하고 대학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교수 재직 중 사외이사 겸직과 특정기업과의 유착 가능성에 따른 이해충돌 가능성 등 지적된 의혹에 대해서는 "산학협력의 일환이고, 후보자가 장관 수행 중에는 이해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한 만큼 중대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적격 의견을 냈다.

반면 일부 청문위원들은 통상 업무 경험이 전무한 점과 일부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부적격을 주장한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은 "후보자는 태양광 관련 기업들과 공동으로 발명 특허를 내고 로얄티 수입을 올렸다. 앞으로 장관직을 수행하고자 한다면 이런 기업들과 맺은 협약서를 제출해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이해충돌방지 업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며 "도덕성 문제에서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을까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의 김기선 의원도 "통상업무 경험이 전무해 통상 협상을 이끌 역량이 있는지 우려가 있다. 후보자가 산자부 장관으로서 업무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적격 의견을 제기했다.

백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정지연기자 berealjy@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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