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볼보와 테슬라의 움직임으로 볼 때 전기차 시대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스웨덴 볼보자동차는 오는 2019년부터 모든 차종에 전기모터를 장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며 "볼보는 앞으로 순수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소형 가솔린 엔진·대형 전기 배터리를 결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만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가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 중단 시기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는 다른 자동차 회사의 전기자동차 생산 비중을 확대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프랑스 환경부 장관은 볼보의 이 같은 계획이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오는 2040년까지 휘발유와 경유 차량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테슬라도 저가형 전기차 모델3 생산을 시작해 7월 말부터 이를 예약 고객들에게 인도하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볼보의 전략 변화와 테슬라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양산 등으로 인해 전기자동차의 성장세가 종전추정치 대비 가속화되고 있다"며 배터리 등 전장부품의 수혜를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배터리와 카메라모듈, 통신모듈 중심으로 내년부터 수주 증가세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국내 완성품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스마트폰 이후의 신성장 분야로 전기자동차로 선택했다"며 "차세대 플랫폼 확보 및 통합 솔루션 공급 등 전장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박 애널리스트는 배터리 업체인 삼성SDI와 LG화학, 전장부품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LG이노텍의 수혜를 예상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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