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대학생들의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가 2년 새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 증가의 이유로는 높은 연비와 다양한 가격 혜택 등이 꼽혔다.
현대모비스가 26일 발표한 '대학생 자동차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친환경차 구매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 중 32%가 전기차를 선택했다.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가 2년 전과 비교해 10% 가량 상승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대학생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중순 전국 28개 학교를 돌며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잠재적인 자동차 소비 계층인 대학생들을 상대로 자동차 인식도 관련 설문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대학생들 사이에서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진 반면,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선호도는 2년 새 7% 가량 떨어졌다.
올해 들어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면서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전기차가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분석이다.
대학생들의 친환경차 선택 요인으로는 연비가 꼽혔다. 친환경차 구입 의사가 있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51%)이 연비를 선택했고, 세금 감면이나 보조금 지원 등 '가격 혜택'이 중요하다고 답한 대학생은 38%를 차지했다.
한편 대학생들이 자율주행자 상용화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안전성'으로 조사됐다. 설문 대상의 70% 가량이 가격, 법 및 제도, 윤리 등의 문제에 앞서 '안전'이 중시되야한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 대학생 10명 중 6명(62.9%)이 자율주행차를 알고 있었고, 이 중 60%는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시기를 2025년 이후로 예상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돌발,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이에 따른 이용자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자율주행시스템 개발 과정의 핵심 과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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