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강경화·김상조, 새 인사기준에서 이해되길"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청와대가 최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 문재인 대통령의 고위공직 배제 5대 비리 관련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들에 대해 새로운 인사 기준의 틀 안에서 이해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9일 기자들의 질문에 "캠페인 시절 말씀하셨던 대통령의 방향과 원칙을 어떻게 살리면서 국민적 눈높이에 맞출 것인가에 관심이 있다"며 "강경화 후보자나 김상조 후보자의 문제도 그 틀 안에서 이해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에서도 논의가 돼야 하고, 정부도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서 기준을 마련해야 하는데 국정기획자문위원회도 일부 그것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 과정을 통해 국민적 합의를 이뤄 새로운 기준들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참여정부 당시 인사검증 시스템에 비교해 현재는 부족함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 인수위 없이 들어와 청와대 내부 인사도 안된 상황"이라며 "참여정부의 안정된 시기 시스템처럼 이뤄지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새 정부에 거는 국민적 기대가 워낙 높은 만큼 우리도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여성 비하 인식을 자신의 저서에서 노출해 논란이 되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서는 "청와대 행정관들은 내정한 분도 있지만, 아직은 정식 임용된 상태가 아니라 절차가 진행 중인 상태"며 "말씀한 부분들이 참고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