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5년간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특단의 대책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14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인과의 간담회에서 "한국 경제는 수출·내수·일자리·인구·외교 등 5대 절벽의 낭떠러지에 있다"며 "그중 청년의 일자리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난 2012년 대학 신입생 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는데, 앞으로 5년 동안 그 학생들이 취업시장에 나온다"며 "5년 후에는 대학 졸업자 수가 줄고 은퇴자들이 많아져서 빈자리가 많이 생긴다고 하지만, 앞으로 5년은 청년실업 문제가 최악의 상황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청년들이 제대로된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게 되고 그로인해 국가적 복지비용이 늘어나게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대안으로 "중소기업 초임이 현재 대기업 초임의 60%에서 80%의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정부가 한시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개인에게 2년동안 월 50만원씩 주면 5조4천억원이 드는데, 정부가 매년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쓰는 2조3천억원을 재조정하면 충분히 실행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후보는 "교육훈련을 받는 40만명의 학생들에게 6개월간 30만원을 보조하면 그 예산은 3조6천억원"이라며 "위 공약과 합하면 9조원인데, 정부가 일자리 정책에 투입하는 17조원의 예산을 조정하면 추가 재정은 필요없다"고 자신했다.
한편 안 후보는 "어떤 분들은 정부가 직접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시지만 일본이 '잃어버린 20년' 동안 막대한 재정을 쏟아붓고도 경제를 살리지 못했다"며 "경제를 살리는 주체는 민간과 기업이고 정부는 지원만 해야한다"고 타 후보의 공약을 비판하기도 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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