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천450억원·영업손실 46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십 모델 단종에 따른 고부가 부품 판매 감소와 판가 인하 영향 등으로 매출은 직전년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 6조330억원·영업이익 244억원으로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전략 거래선 수요 감소 및 경영 효율화 비용 등이 반영돼 전년 대비 9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부문별 실적으로는 디지털모듈 부문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천8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2% 감소한 수치지만, 중화 주요 거래선에 대한 듀얼카메라 모듈 등 고사양 제품 판매 증가와 자동차용 모듈 공급이 확대돼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칩부품 부문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4천4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략 거래선의 고부가품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중화 및 주요 거래선의 고사양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증가했다.
기판 부문은 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십 모델 단종과 PC 출하량 감소에 따라 해외 거래선의 재고 조정이 진행,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2천9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전략 거래선 신규 모델의 부품 공급을 확대, 중화 주요 거래선에 듀얼카메라 모듈 및 MLCC를 비롯해 EMC, 기판 등 공급 제품 다변화로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필리핀과 중국 등 해외 신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MLCC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베트남 공장을 거점으로 고부가 제품인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 PCB) 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자동차용 부품은 시스템 모듈, 고신뢰성·고용량 MLCC 등 제품 라인업 강화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기는 올해를 차세대 패키지 기술인 PLP(Panel Level Package)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올해 양산을 시작으로 자동차 및 사물인터넷(IoT)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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