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에 "정상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에 "정상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생각"이라고 평했다. [사진=MBC '100분토론']](https://image.inews24.com/v1/0f3f5b60abde56.jpg)
최 전 의원은 지난 15일 MBC '100분토론'에서 '한 대행 차출론'과 관련, "정상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생각"이라며, "결국은 불발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평했다.
그는 "한 대행이 최근 몇몇 여론조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그 중 한 곳에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근소하게 앞서기도 했다"면서도, "이는 김 전 장관의 지지율이 하락한 데 따른 상대적 결과일 뿐이며, 두 사람 모두 '윤석열'이라는 세 글자에서 지지율을 나눠 먹고 있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또, "집을 나가 텐트를 치고(무소속 출마나 창당) 다시 합치는 방식(단일화)은 계산상 가능해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친윤(석열) 세력에 플러스알파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로"라고 비판했다.
"(한 대행이) 국민의힘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 후보로 나서는 길은 이미 막혀 있다"고도 지적한 최 전 의원은 "우회적으로 새로운 연합 후보가 되기 위해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전적인 힘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그것에만 의존하기에는 현실성이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한 대행이 대선 후보로 나선다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나 고건 전 국무총리와 똑같은 길을 갈 수밖에 없다"는 예측도 내놨다.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에 "정상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생각"이라고 평했다. [사진=MBC '100분토론']](https://image.inews24.com/v1/63ed71be23a5a5.jpg)
한편, 고 전 총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권한대행을 맡으며 차기 대선 후보로 주목받았지만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
반 전 총장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 진영의 유일한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끝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들 사례에 비춰, 한 대행도 비슷한 경위로 주목 받았기 때문에 실제 대선 경쟁력이 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된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