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의 한 나이트클럽 지붕이 붕괴되면서 약 24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의 나이트클럽 지붕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가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5ff1b72dbdb2b.jpg)
AP통신 등 외신은 8일(현지시간) 새벽 산토도밍고에 있는 '제트세트' 클럽의 지붕이 갑자기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서는 현지 유명 가수인 루비 페레스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이 사고로 최소 79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16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 중에는 몬테크리스티주(州) 행정 책임자인 넬시 크루스 주지사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은 현지 취재진에 "붕괴 당시 현장에 있던 크루스 주지사가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졌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면서 "매몰자 구조 작업 등 당국은 사태 수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루스 주지사는 도미니카공화국 야구 전설이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김하성·이대호·최지만과 한때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넬슨 크루스의 여동생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의 나이트클럽 지붕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가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f65c9d6084078.jpg)
이뿐만 아니라 전 MLB 투수 옥타비오 도텔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주로 활약한 토니 블랑코 역시 사망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사고로 주도미니카공화국 한국대사관에 접수된 한국 교민이나 관광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지난 1973년 준공 뒤 몇 차례 리모델링을 거쳤으며, 거의 매주 월요일마다 국내외 아티스트와 유명 인사가 모이는 '춤추기 좋은 월요일(lunes bailable)' 파티가 열리는 등 '엔터테인먼트 성지'로 현지에 알려져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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