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영상으로 논란이 된 한국사 강사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가 오는 25일 열리는 우파 기독교 집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교계에 따르면,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Save Korea)'는 25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개최한다. 전 씨는 행사 포스터에 강연자로 소개됐다.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는 지난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고 있다. 행사에는 윤상현·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참석한 바 있으며 홈페이지에 게시된 기도문에는 "거짓 선동을 일삼는 미디어와 강성노조 횡포에 철퇴를 내리소서", "자유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의 공정성이 지켜지게 하소서" 등 우파·극우 지지자들과 맥락을 같이하는 주장이 담겨 있다.
앞서 전 씨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 영상에서 "선관위가 대한민국 혼란을 초래했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했다. 아울러 "계엄 선포는 선관위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북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전 씨는 2000년대 한국사 전문 강사로 활동하며 특히 공무원 한국사 분야 '일타강사'로 이름을 날렸다.
전 씨의 제자들은 현재 그가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모습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전 씨의 영상을 '유튜브 커뮤니티 규정 위반'으로 구글에 신고했다.
이날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부정선거 의혹 해명을 위해 전 씨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전 씨는 "선관위 변명을 들어줄 이유가 없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씨, 황교안 전 총리 등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사람들과 '무제한 토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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